【동방일보】 김부삼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에서 비롯된 양국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한 것은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미국 정부 고위인사가 평가했다.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엄청나게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정은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캠벨 부장관은 “적지 않은 정치적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않는데, 솔직히 내게
【동방일보】 김부삼 기자=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실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기기 일부가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정지했다고 밝혔다.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등 수치에 이상은 없었다.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원래 5월 7일까지 7800t의 오염수 방류
【동방일보】김부삼 기자=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19일(현지시각) 오전 이란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ABC에 따르면 한 미국 고위 관료는 이스라엘이 이날 이른 아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미국 CNN에 따르면 이란 파르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 북서부에 위치한 가자워스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파르스는 "가자워스탄시는 이스파한 공항과 육군 공군 제8 기지가 위치한 곳"이라고 전했다.이란 프레스TV도 도시 인근에서 폭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양국 군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기시다 총리의 국빈방문을 통해 이뤄진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논의됐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함께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휘 및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군의 상호운용성과 계획성을 향상
한국·중국·일본 3국 정부가 다음 달 26~27일을 전후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매체는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며“북한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지난해 11월 3국 외무장관은 부산에 모여 3국 정상회의를 이른 시일 안에 열자고 뜻을 모았다.앞서 현재 순회의장국인 한국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
러시아 남부 카자흐스탄 접경 지역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 댐의 또 다른 곳이 붕괴돼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6일(현지시각) 긴급 타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오르스크 댐의 또 다른 곳이 터졌다”고 밝혔다.이 발표 후 가장 위험한 니켈 마을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바실리 코주피차 오르스크 시장은 “홍수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지난 5일 홍수로 댐 2곳이 터지면서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주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성의 없는 대접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자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측이 직접 해명을 내놨다.3일(현지 시간)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진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들이 필요한 검사를 하는 모습”이라며 “판다센터 수의사들의 따뜻한 손길로 푸바오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푸바오의 사진을 공유했다.앞서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
3일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는 9명, 부상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4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앙재난대응센터를 인용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기준 9명이 사망하고 10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96명이 고립 상태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48명은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다수 존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화롄 지진과 관련해 신고된 재난 건수도 지금까지 2441건에 달한다.이밖에 전국으로 분산된 이재민은 924명에 달하고 대피 시설에 수용된 인원도 277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면하고 싶다고 했다는 내용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일본 흔들기’라고 분석했다. 한미와 일본의 결별을 압박한다는 해석도 나왔다.◆“日 측에 양보 압박…한미일 협력에 쐐기 박을 태세”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발표된 김 부부장의 담화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한 북한 입장을 수용하는 정치 결단을 일본에 촉구했다”고 진단했다.담화에는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교외 콘서트 테러 범죄의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모스크바의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타지키스탄 국적의 19세~32세 청년 용의자들 4명을“집단 테러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희생시킨 테러 범죄”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용의자 가운데 미르조에브,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 등 3명은 자신들의 범행을 시인하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4번째인 부상자 파이조브는 재판 내내 휠체어에 앉은 채 눈을 꼭 감고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는 재판 도중에도 의료진의 보살핌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방화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를 규탄하며 이 끔찍한 사건으로 인한 인명 손실에 슬퍼하는 러시아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방화 테러의 사망자가 최소 133명으로 늘었다.23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ICRF)는 “현재까지 사망자는 133명”이라고 발표했다.러시아 조사위원회는 “구조대가 현장에서 잔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언론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테러 사망자수를 14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날 크로커스 시티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각)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했다.타스, 리아노보스티, 더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청중이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일부 현지 매체는 테러범이 폭탄을 투척해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나토 국방비 기준인 '국내총생산의 2%'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간 560억 유로(81조2200억 원)를 더 써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신문은 독일 IFO 연구소와 조사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미국 등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유럽에서 예산 압박을 부르고 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액 기준 독일이 나토 기준 목표에서 가장 멀다.독일은 지난해 나토 기준 국방비를
5선 집권을 공식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강한 러시아를 주창했다.18일(현지시각) 타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선거 종료 뒤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이번 선거 승리로 러시아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목소리 속에서 우리는 러시아 국민의 공통된 의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새 임기 과제로 러시아 국방력 강화를 언급했다.그러면서 사상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구체적이고 중요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가 계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돼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NHK 등이 18일 보도했다.방위성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44분께 북한 서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그 약 40분 뒤인 오전 8시21분께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3발 모두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비행거리는 약 350㎞, 최고고도는 약 50㎞로 동해 부근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당국은 항행 중인 선박에 대
미국 상무부가 이르면 이달말 한국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보조금 추가 발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3월말 상무부가 발표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보조금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3월말 전에는 발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외교가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 기업에 포함될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 존립이 위협 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현재 상황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면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 대해선 “자체적인 핵우산 보유국"이라며 "러시아에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로씨야1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의 존립, 주권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실시된 경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고 AP통신, 정치매체 더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5일 열린 슈퍼 화요일 민주·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확정했다. 공화당 전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슈퍼 화요일 패배 이후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이날 실시된 조지아, 미시시피주
러시아에서 한국인 한 명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타스는 러시아 사법당국을 인용해 한국 국적의 백모씨가 간첩 혐의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러시아에서 한국 국적자가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타스에 따르면 백씨는 올해 초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다. 이후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으며 현재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레포르토보 교도소는 스탈린 시절 반대파를 숙청하는 본거지로 악명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