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요리 때 발생하는 매연이 대기오염과 국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10월 6일 오전 10시 시청 한누리에서 ‘지구를 위한 콜라보(협업) 토론회’를 연다.

 

성남시와 ㈔에코맘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없이 숨쉬기 좋은 성남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다.

 

환경 분야 전문가, 교수, 외식업자, 기업가, 언론인, 연구원 등 9명이 좌장, 발제자, 토론자로 참여해 요리 매연을 정책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발제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건강한 도시를 위한 요리 매연 저감 대책’을, 최상진 E아이랩 대표는 ‘요리 연기 배출 환경개선을 위한 지역관리체계 개선 방향’을 각각 발표한다.

 

요리 매연의 위험성, 요리 매연 제거를 위한 미국의 정책, 지자체 지원의 필요성, 통합 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립 등 발표 내용에 대해 6명의 패널이 토론을 벌인다.

 

성남시는 토론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해 미세먼지 관리 대책 수립 때 반영한다. 요리 매연에 노출된 학교 급식실, 음식점 조리실 등 시민 이용시설 환경개선에 주력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요리 매연의 원인인 초미세먼지(PM-2.5)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국립암센터의 ‘흡연 여부로 분류한 폐암 발생률’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폐암 진단을 받은 2만7653명 중 여성이 31.6%고, 이 중 93.6%가 비흡연자이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고용노동부는 조리 도중 발생하는 ‘요리 매연’을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폐암 발병 원인으로 보고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산재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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