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현지 글로벌 기업들이 총 1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함께 '북미 지역 투자 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7개 글로벌 회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ICT), 2차 전지, 물류,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와 항공 등의 분야가 총망라된 이 기업들은 300여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해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생산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새로운 정부는 경제 기조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투자하면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은 최고 수준의 무역과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개방형 통상국가"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포괄 범위가 전 세계 총생산(GDP)의 85%에 이르고, 글로벌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거점으로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도 가지고 있고, 한국 정부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 기업들은 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행사의 의미에 대해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직접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선 세일즈 외교의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첨단산업 분야와 친환경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로 한국이 첨단 제조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외국인 투자가 한국 경제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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