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취재본부 오승섭 국장 

  

성공자는 감성이 풍부하다고 밝혀져 있다. 사람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자. 아인슈타인, 다윈, 프로이드, 차이코프스키, 스필버그, 맠스, 석학, 등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자신의 분야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었다는 점일 것이다. 둘째는 유대인들이란 점이다. 유대인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유대인들은 선천적으로 특별한 유전 인자를 타고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그러나 실상은 유대인들이라 하여 태어날 때부터 유전 인자가 유별하거나 IQ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들의 문화와 교육 방식이 특별할 따름이다. 그들에 문화의 중심에 자신들의 민족 종교인 유대교가 있고 그들의 교육 방식은 종교와 교육을 일치화 시키는 교육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는 교육이요, 순종하는 교육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도전하는 교육이다. 특히 그들의 노동 정신, 혹은 노동 철학이 남다르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라〉가 아니라. 〈먼저 잘 쉬어라. 제대로 놀아라!〉입니다.

그런 정신이 유대인들의 안식일과 절기 속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안식일과 절기를 제정하고 지키게 하는 기본 정신은 〈잘 쉬고 잘 놀아라! 그런 다음에 일하라〉는 정신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는데 당시의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쉬라는 규칙을 어겼다고 시비를 걸었을 정도로 안식일 준수가 철저하였다고 한다.

유대인들에게 6일간 일하고 하루 쉬는 안식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6년 농사를 짓고 7년째는 사람도 땅도 쉬는 안식년이 있다. 자연까지도 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년의 수확은 가난한 이웃들의 몫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안식일, 안식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안식년을 7번째 맞는 다음 해, 곧 50년마다 희년(禧年)을 지켰습니다. 희년에는 사람과 땅은 물론 공동체 전체가 일 년간 쉬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이 용서 받고, 빚이 탕감되고, 평등 경제가 실현되는 해였습니다.

거기에다 일 년 중에는 7가지 절기가 있어 온 백성이 축제를 열어 철저하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놀고 난 후에 새롭게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일 년 열두 달이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 일곱 절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절기를 맞을 때마다 철저히 놀고, 안식을 누린 후에 다시 시작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런 놀이 문화, 안식 신앙, 절기 전통이 유대인으로 하여금 성공하는 민족이 되게 하는 기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쉬고 노는 문화는 우리의 정서가 문화속에 뭍혀있어 일하고져 하는 자발적 정신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풍속에도 있듯이 일하는 일꾼들을 북돛기 위하여 풍물소리로 흥을 돛으면서 농부들의 노동을 흥으로 연결하여 풍년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승화 시키는 "흥" 문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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