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유기농업 확산을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정 추진한 유기농 생태마을을 오는 2026년까지 100개소 확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2년 유기농생태마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유기농생태마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적 마을이다.

전남도는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유기농 생태마을을 오는 2026년까지 100개소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에는 올해 상반기 지정된 곡성 연봉마을, 해남 태인마을 등 신규 4개소를 포함해 총 38개 유기농 생태마을이 관리되고 있다.

지정 신청요건은 농작물별로 차이가 있다. 벼 농가는 10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 10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과수 및 채소 농가는 5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 1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 조건을 갖춰야 한다.

참여를 바라는 마을은 오는 24일까지 시군 친환경농업 업무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9월께 서류심사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유기농생태마을을 지정할 계획이다.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되면 ‘2023년 유기농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사업 대상은 친환경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마을이다.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등 최대 5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유기농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 교육, 마을 가꾸기,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연계한 활성화 사업비로 마을당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마을 주민이 합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농업 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지속해 발굴,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농촌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동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