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실시됐던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서 전문훈련사가 사전방문을 통해 반려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 작년에 실시됐던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서 전문훈련사가 반려견의 문제행동 교정을 시연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4월 10일까지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광진구에서 등록이 완료된 동물은 2만여 마리다.

이러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는 자칫하면 개 물림, 층견소음 등 이웃 간 갈등으로 번지거나 동물 유기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들리고 있다.

이에, 구는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으로 인한 주민 갈등과 반려동물 파양 문제를 방지하고자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한다. 2018년부터 운영됐던 이 사업은 광진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하여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에 참여하면, 반려동물 전문훈련사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직접 방문해 반려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교정을 돕는다.

교육은 사전방문 1회와 방문교육 2회를 원칙으로 한다. 전문훈련사는 사전방문을 통해 배변공간과 생활공간의 위치를 파악,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며, 방문교육 때에는 분리불안과 공격성 등 각 반려견의 이상행동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반려인은 전문훈련사와 행동 규칙을 설정하고, 실습을 통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한다. 필요할 경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해 추가 상담이나 교육도 가능하다.

대상은 동물등록을 실시한 반려견을 양육하는 광진구민이다. 구는 작년보다 참여 가구 수를 늘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8가구씩, 총 56가구에 행동 교정 훈련을 추진한다. 4월 10일까지는 상반기에 참여할 28가구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가구는 QR코드로 연결되는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입력하거나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csm@gwangjin.go.kr) 또는 팩스(02-411-1722)로 보내면 된다. 광진구청 지역경제과(☎ 02-450-7379)에 방문이나 유선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주민 안전을 위해 별도 관리가 필요한 맹견 사육 가구를 1순위로 하며, 2순위는 유기견 입양 가구, 3순위는 3마리 이상 다수의 동물을 키우는 가구 순으로 참여 가구를 선정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50가구가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 참여했으며, 참여 가구의 90% 이상이 설문조사에서 ‘만족’에 표시하고,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는 반려동물 1천 5백만 시대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반려견의 행동 교정이 필요한 분들은 신청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시고, 반려견과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광진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광진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 ▲‘반려동물 반려인 학교’ 운영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실시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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